1월 무역흑자 사상 최대치 기록
수출 448억8800만달러
무역흑자 29억6200만달러 기록
지난달(1월) 우리나라의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은 448억8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보다 46% 증가한 수치다. 이전까지의 역대 최고 수출은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441억4500만달러로 이로써 2달 연속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32.9% 상승한 419억2600만달러다. 따라서 수출량에서 수입액을 뺀 29억6200만달러는 잠정 무역흑자로 집계됐다.
수출 분야별로는 미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품목들이 큰 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선박은 드릴십과 해양플랜트 수출이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9%나 급증했고, 일반기계(56.6%), 자동차(50.7%), 자동차 부품(34.4%), 반도체(23.0%), 무선통신기기(9.3%), 액정디바이스(5.8%) 등 수출도 늘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 기준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7.8% 증가했고, 아세안(65.2%), 일본(60.9%), 미국(35.6%), 중국(24.2%) 등에 대한 수출도 고르게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등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동기 대비 29.1%나 급증했고, 자본재(25.6%)와 소비재(68.0%) 수입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은 지난달 2일부터 20일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석탄은 59.9%, 가스는 55.9%, 원유는 30.6%나 늘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달보다 수출은 증가했지만, 원자재가 상승 등 영향으로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무역수지는 전월보다 줄어든 3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며 "2월은 설연휴에 따른 조업중단으로 수출액이 1월보다 줄어들 전망이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