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틸, 기흥공장 이전부지 ‘부산’공장 확정
오랜 장고 끝에 부산공장 여유 부지로 결정
충청도 및 경기도 등 마땅한 부지 찾지 못해
유니온스틸(대표 장세욱)이 최적의 입지 조건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고민해오던 기흥공장 이전 부지를 드디어 확정지었다.
신규 설비 계약을 마치고 이전 부지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던 No.6,7CCL은 충청도 및 경기도 등이 주요 대상지로 떠오르며 이전지로 물망에 올랐었지만, 결국 유니온스틸 부산공장으로 최종 결정됐다.
그동안 기흥공장 이전 부지는 충청도 행정복합도시 및 논산 등 여러 지역이 거론돼 왔었다. 특히 유니온스틸은 삼성 수원 공장과 인근거리에 위치한 곳을 물색해왔었는데 도시가스 공급 등 다른 부대시설과 제반시설들이 충족될 만한 곳을 찾지 못해 부산공장 여유 부지로 이전이 결정됐다고 유니온스틸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기흥공장 이전은 내년 초까지 완료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가 있었지만, 더 이상 충청도와 경기도 내에 조건을 충족시킬 만한 곳이 없다고 판단해 부산공장 부지로 전격 결정이 난 것으로 보인다.
부산공장에 신규로 설치될 No.6,7CCL은 가전용 컬러강판을 생산할 예정이며, 생산능력은 각각 연간 6만톤으로 총 12만톤의 컬러강판을 생산하게 된다. 이로써 유니온스틸의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연간 총 65만톤으로 늘어나게 됐다.
No.6CCL은 프린트강판 전문설비로 기본 도금강판 위에 3Coating이 가능해 수요가가 원하는 다양한 무늬와 색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No.7CCL은 필름을 입힌 라미네이터 전문 설비로 컬러강판 표면에 미려함을 더해주는 설비다.
No.6,7CCL는 올해 말까지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하고, 2012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흥공장은 신규 설비가 설치돼 정상 가동될 때까지 가동될 예정이어서 컬러강판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유니온스틸 관계자는 “부산공장에 설비를 증설함으로써 원자재인 GI를 즉시 조달 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물류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최신예 설비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명품 컬러강판으로 수요가들의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