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업무도 스마트 하게"
사무실 칸막이, 지정좌석 없앤 ‘스마트 오피스’ 공개
24층 인재혁신실 시범 개조...성과 점검 후 확대 시행
사무생산성 및 경영성과 제고·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기대
2011-02-11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의 일환으로 사무실에 부서, 개인별 칸막이나 지정좌석을 없앤 스마트 오피스를 공개했다.
11일 포스코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내 인재혁신실 직원들이 근무하는 24층에 이같은 스마트 오피스를 시범적으로 개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오피스’는 사람과 일의 조화를 살려 직원들이 스스로 가치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한 근무환경 일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상하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책상별로 막아놓은 칸막이, 통로, 정형화된 회의실 등을 없애고 확 트인 사무공간으로 만들었다.
팀장 이하 직원들은 업무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한다. 혼자 업무를 하고 싶은 직원은 개인 노트북으로 창가의 1인 책상에 앉고 2∼3명이 함께 하는 업무 때는 마주보거나 삼각구도로 자리를 자유롭게 재배치한다. 집중적으로 일을 해야할 때는 독립공간을 이용한다. 퇴근할 때는 노트북을 개인사물함에 보관하면 된다.
회의는 4인, 6인, 8인 등 다양한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을 선택할 수 있다. 개인 PC나 스마트폰에 설치된 화상 카메라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소통이 가능하다. 휴식이 필요할 때는 여유공간에 마련된 도서실에서 책을 보거나 휴게실에서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동료와의 교류도 활성화할 수도 있다.
회사측은 좌석배치를 자유롭게 하고 태블릿PC를 이용한 온라인 보고체계를 구축해 상하간, 조직간 벽이 허물어져 소통이 활발해지고 수평적 조직문화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각 부서별 칸막이나 통로, 정형화된 회의실 등 죽은공간을 최소화해 기존대비 25%이상의 신규공간을 창출할 수 있게 돼 서울 포스코센터의 경우 현재 19개층을 사용하던 것을 15개층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줄어드는 4개층에 대한 경제적 효과는 임대료 수입 등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스마트오피스 운영성과를 점검해 다른 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