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틸, HR 조질압연기 도입..정상화 임박
6단 압연설비 도입..0.4mm두께 박물재 생산가능
"시장 요구에 맞는 강관 소재 제조" 큰 강점
강관제조업체인 동아스틸이 6단 조질압연설비(Skin Pass Mill)를 도입, 정상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아스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해 중국산 설비를 도입, 11월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소재와 두께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업기술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한 설비는 중국에서 주로 이용하고 있는 리버스 타입의 6단 압연 설비로 열연강판의 두께를 얇게 가공해 주는 장비다. 이 설비는 기존 제품의 두께를 30%정도 얇게 가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공 능력은 두께 3.2mm~0.4mm, 폭 750mm, 연간가공능력은 10만톤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 조질압연설비와 기존 보유하고 있던 CGL설비, 슬리터 설비, 열처리 설비를 이용해 강관용 냉연강판 박물재 소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박물재의 경우 국내 생산량이 적어 수입에 상당량을 의존하고 있는 바, 비싼 가격과 수급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설비 도입에 대해 "기존 수입되고 있던 Black CR 등 박물재의 경우 품질이 고르지 않고, 시험성적서(Mill Sheet)가 없는 등 성분에서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자체 생산한 제품은 원자재 표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품질 및 납기 면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요가의 요구에 맞는 두께로 조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시장 요구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 측은 생산한 박물재의 외부 판매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까지는 자가소비를 위한 설비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경쟁사로의 제품 판매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