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14년에 원료자급률 34%
호주 광산업체 지분 인수로 11%p 높아져
인도ㆍ印尼서도 철광석ㆍ석탄 개발 추진 중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오는 2020년까지 제철원료 자급률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지난해 호주 API 철광석 프로젝트 지분과 Hume Coal 석탄광산 지분 인수를 통해 11%포인트 가량 자급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API 광산은 AMCI사와 호주 광산업체인 아퀼라(Aquila)가 50대 50의 지분으로 개발추진 중인 광산으로 정상 가동되는 2014년부터 연간 40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는 AMCI사 주식 49%를 인수함으로써 API 철광석 광산 지분 24.5%를 확보하게 됐으며, 앞으로 지분율에 따라 연간 980만 톤의 철광석을 공급받게 된다. 이로써 포스코의 철광석 자급률은 현 18%에서 34%로 높아진다.
포스코가 호주 석탄광산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현재 30%인 석탄자급률을 36%로 높였다. 지난해 7월 앵글로아메리칸(Anglo American)의 호주 서튼포리스트(Sutton Forest) 석탄광산 지분 70%를 인수한 포스코는 이 광산이 정상 가동되는 2016년부터 매년 130만 톤의 제철용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여기에 인도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철광석과 석탄 개발을 추진 중이고, 특히 저품위 원료에 대한 활용도가 높은 편이어서 원료 개발사업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원료구매실을 원료본부로 격상시키고, 원료 구매와 개발, 수송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업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