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 전년比 13.7% 증가

제조업 평균 가동률 84.8%… 전월보다 2.7%포인트↑

2011-03-03     권영석

  1월 산업생산이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표도 선행지수가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동행지수 역시 2개월 연속 올라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4.6% 상승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4.8%로 전월보다 2.7%포인트 급등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0년 1월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모든 구성지표가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해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기계장비(28.7%), 반도체 및 부품(24.4%), 자동차(23.1%)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컴퓨터(-11.4%), 가죽 및 신발(-5.7%), 영상음향통신(-4.9%) 등은 줄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자동차(16.8%), 기계장비(7.4%), 반도체 및 부품(2.7%) 등은 증가했지만 컴퓨터(-9.8%), 전기장비(-2.5%), 음료(-1.6%) 등은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14.4%가 늘었고,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기계장비(32.6%), 반도체 및 부품(27.6%), 자동차(22.9%) 등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재고는 지난달에 비해 기계장비(-12.9%), 반도체 및 부품(-9.5%)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3.7%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가구(-5.6%), 섬유제품(-4.6%) 등이 감소했지만 자동차(18.1%), 반도체 및 부품(19.2%), 1차 금속(18.1%) 등이 늘어 전체적으로 12.9%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율지수(재고/출하 비율)는 89.8로 지난달보다 7.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1월의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 증가했으며,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5.6% 늘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4.8%로 지난달보다는 2.7%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