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올해 실적, 2분기 가격 인상에 달렸다"-현대證
"2분기 원자재 원가 톤당 14만원 상승 전망"
2011-03-10 박형호
포스코(POSCO) 올해 실적이 개선될 지 여부가 2분기 가격 인상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0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겠지만 오는 4월 제품가격을 인상한다면 2분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계약한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쇳물 원가가 톤당 6만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개선이 약한 편"이라며 "지난 1월 열연 보수에 따른 판매 감소가 일부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예상보다 높은 원가 반영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원재료의 2분기 계약 원가는 톤당 14만원 상승할 전망"이라며 "전세계 고로사가 공통으로 느끼는 대대적인 원가 상승 때문에 국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