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日 강진에 JFE 치바제철소 화재 발생
직원 수십명 사상자 피해 입어
도쿄스틸 우츠노미야 전기로도 폐쇄
포스코 가공센터 등은 피해 없어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11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으로 이 지역에 위치한 일본 철강사들에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진앙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JFE스틸 치바제철소는 지진 여파로 화재가 발생해 현장직원이 수십명이 사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바제철소는 강관과 스테인리스 등 연간 800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지진 피해에 따라 당분간 생산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JFE스틸 외에 도쿄제철 우츠노미야 전기로공장은 전기가 끊겨 가동이 중단됐다. 일본 최대의 전기로 업체인 도쿄제철은 큐슈와 타카마츠, 오카야마, 타하라 등에도 전기로 공장을 두고 있지만 이 지역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대 업체인 신닛데츠는 도쿄와 치바현의 기미츠 제철소를 두고 있어서 피해가 예상되고 있지만 11일 오후 6시까지 피해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회사의 현지 가공공장과 사무소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의 경우 일본 내에 6개의 가공센터를 갖고 있지만, 대부분 오사카와 나고야 등 지진 피해지역과 거리가 먼 서남부에 위치해 있어서 피해가 없었다. 도쿄에 위치한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의 일본 사무소 직원들도 안전하게 대피해 피해가 없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본 내 포스코 가공센터와 도쿄 사무소에 물리적인 피해 상황은 보고되고 있지 않다"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