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출 한국기업, 지진 피해지역 거래 중단 우려
미야기, 후쿠시마현 유통 및 물류 연관 업체에 피해 집중
2011-03-13 차종혁
일본 현지진출 한국기업들의 피해는 주로 미야기, 후쿠시마현 등 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현지유통 및 물류 등이 이루어지는 업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가 일본 현지에 진출한 주요 국내기업들과 전화로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지진의 주요 피해지역에 원자재 조달처, 현지유통 및 물류거점을 보유한 경우에 해당 지역의 경제활동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우려됐다. 대지진 발생 이후 일본내 한국기업들은 근무를 중단하고 직원들의 신변안전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통신장애 등으로 구체적인 피해상황 파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우리 업계의 대응방안 수립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법인장들은 직접적인 피해는 적은 편이나, 피해지역 소재 일본 거래기업과의 연락 및 피해 파악이 곤란해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후쿠시마현 등 직접 피해지역은 여전히 통신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동경 지역은 80~90% 가량 복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진출 한국기업들은 대부분 동경과 오사카에 소재해 있다.
포스코는 “요코하마에 소재한 철강(냉연코일) 가공기지의 피해상황 파악 중이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FE제철소와 관련해서는 “공장이 아닌 부속건물에 소규모의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