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달러 환율, 1,129.7원..5.5원↑

2011-03-14     정호근

   원/달러 환율이 연이은 일본 악재를 반영하며 급등했다.
14일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5원 오른 1129.7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경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3호기가 폭발했다는 소식에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1호기의 수소 폭발에 이은 추가 폭발이다. 일본 당국은 오후 2시경 원전의 격납 용기는 안전한 상태라고 발표했지만 환율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했다.

통화명

매매기준율

전일대비

등락율

현찰

송금

살때

팔때

보낼때

받을때

USD

1,129.50

▲ 6.00

0.53%

1,149.26

1,109.74

1,140.50

1,118.50

JPY

1,376.10

▲ 17.74

1.31%

1,400.18

1,352.02

1,389.58

1,362.62

EUR

1,574.18

▲ 19.93

1.28%

1,605.50

1,542.86

1,589.92

1,558.44

CNY

171.81

▲ 0.90

0.53%

183.83

163.22

173.52

170.1

국제유가: 11일기준 두바이유 배럴당 108.30달러..전일 대비 2.25달러 하락
(2011.03.14 15:12 052회차 외환은행 고시기준)

시장참여자들은 역외 세력이 숏커버링(매도했던 달러 재매수)이 늘어나면서 환율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역내 세력 역시 달러 추격 매수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1,130원대에 대기하고 있는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 2월 리비아 사태 때도 이들 네고 물량은 환율 급등을 방어했다.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것도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