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해외건설 수주 전년比 59% 증가
누적 수주 실적은 2010년 대비 71% 감소
2011-03-15 박진철
지난 1월 전년 대비 91.3%의 감소했던 해외건설 수주가 2월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의하면 2011년 2월 해외건설 수주실적액은 54.3억 달러로 전월 대비 181.7%, 전년 동월 대비 5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동 지역이 전월 대비 1,792.3%, 아프리카 지역은 409.0% 증가한 반면, 전통적인 수주 지역인 아시아 지역은 전월 대비 59.3% 감소를 보였다.
특히 중동 지역은 지난해 높은 수주를 보였던 사우디아라비아(35.6억 달러), 아랍에미리트(8.2억 달러), 이라크(2.2억 달러)에서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나이지리아(2.3억 달러), 앙골라(1.4억 달러) 등에서 신규수주가 이뤄졌다.
공종별로는 전월 대비 토목(1,779.6%)과 산업설비(307.6%)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토목 공종은 전월 대비 도로(11.0억 달러), 상수도(0.8억 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항만(1.3억 달러)에서 신규 수주가 이뤄졌다. 산업설비는 모든 세부공종에서 증가한 가운데 가스처리시설(18.5억 달러), 발전소(14.7억 달러)가 가장 많은 수주액을 기록했다.
한편 2011년 2월 말까지의 누적수주실적은 73.6억달러로 254.9억 달러였던 2010년 2월 누적 대비 71% 감소했으나, 2010년 1월에는 원전 수주로 급격히 증가한 경향이 있어 2월만을 비교하면 해외수주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건산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