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日 철강재 방사능 검사 강화 검토

철 스크랩 포함 전 철강재로 확대 시행 추진

2011-03-16     방정환

  일본에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정부가 일본에서 수입되는 철강재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철 스크랩 수입시에만 방사능 검사를 하던 것을 철강재 전제품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거대한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가 발생한 후 인근에 위치한 후쿠야마 제1원전이 냉각수 공급중단으로 인해 1~4호기에서 잇따라 폭발사고를 일으키고 있고, 방사능 유출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 자칫 사상 최악의 방사능 유출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어서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수입 전품목에 대한 방사능 검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일본 칸토지역 일부 철강사들이 한국으로 철강재 수출물량을 선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 방사능 노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식경제부는 "철강제품이 주로 수입되고 있는 부산과 인천, 당진, 울산 등에서 일본에서 수입되는 전 철강재에 대해 방사능 검사 실시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