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協, 중국 내수시장 진출촉진단 파견

남서부·중부 거점도시에 우리 기업 25개사 파견

2011-03-18     이주현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 일)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쿤밍시(昆明市)와 우한시(武漢市)에 25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2011년도 제1차 중국 내수시장 진출촉진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쿤밍시와 우한시는 각각 후베이성(湖北省), 윈난성(云南省)의 수도로, 내륙 소비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남서부 및 중부 지역의 거점도시이다. 사절단 참가업체들은 각 방문지에서 해당지역 중국 업체들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파견에 앞서 무역협회 중국통상지원단 황규광 단장은 “對중국 수출의존율이 25%에 달하는 우리나라가 최근 중국의 수출증가율 완화 정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계 제2의 소비시장인 중국 내수시장 개척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특히 금년도 중국 주요지역의 최저임금이 20% 이상 오른 상태에서도 공장들의 구인난이 계속되고 있고, 위안화 절상도 피할 수 없는 추세이므로, 중국에 투자진출한 우리의 가공수출 업체들도 시급히 중국 내수시장 공략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채 회복되지 않은 여건 하에서도 GDP 성장률 10.3%를 이룩하여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등극했으며, 특히 중국 경제의 성장에 있어 수출의 공헌율은 7.9%에 불과하다.

  반면, 소비와 고정자산투자가 각 37.3%와 54.8%에 달했다. 세계 각국의 관심 속에 지난 3월 14일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1기 4차 회의에서도 밝혔듯, 중국은 향후 수출보다는 내수진작을 통해 경제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무역협회는 글로벌금융위기 발발을 계기로 2009년부터 매년 3∼4회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촉진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올해는 우리의 對중국 수출 중 5.5%를 차지하는 소비재 분야에서 진출 여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내륙 거점도시의 중산층을 겨냥한 소비재 업체들을 위주로 사절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