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가 전망치 85달러서 95달러로 변경

'2011년 경제운용계획' 수정 불가피

2011-03-24     권영석

  정부가 올해 연간 평균 유가전망치를 당초 배럴당 85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정정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는 등 고공행진이 지속된 탓이다.

  특히 리비아 등 중동 사태 악화로 유가가 배럴당 130∼14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어 지난해 연말 수립된 정부의 '2011년 경제운용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는 민관 합동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에서 정례 회의를 열고 올해 연간 유가 평균치를 기존의 배럴당 85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측 관계자는 "리비아 사태 등의 추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사퇴가 악화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다음 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상향조정도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관 합동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의 유가 관련 협의체다. 지식경제부 등 정부 관계자와 석유공사, 민간 정유사 및 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