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 국내 기업 영업이익 타격 전망

수출보다 수출에서 영업이익 감소 클 것으로 예상

2011-03-29     문수호

  최근 리비아 등 중동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에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금융업을 제외한 155개 기업을 대상으로 국제유가 급등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8.8%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올해의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들은 올해 경영계획 수립 시 평균 유가를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7.2달러로 예상했지만, 최근 국제유가는 108달러까지 급등했다. 올해 평균 유가는 101달러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예상치보다 14달러 이상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의 감소는 수출보다 내수 부문에서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응답 기업의 77.3%는 유가급등으로 영업이익이 경영계획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22.7%의 기업은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다수의 기업들은 유가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워놓았던 투자계획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유가 상승이라는 비용의 부담이 있음에도 응답기업의 77.4%는 올해 투자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