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월·분기별 사상 최대 기록

수출 486억달러… 14개월 연속 무역 흑자

2011-04-01     박진철

  지식경제부는 우리나라의 3월 수출이 486억달러로 월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1분기 역시 1,318억달러로 분기별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4월 1일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3% 증가한 486.0억달러, 수입은 27.9% 증가한 455.0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1.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는 리비아 사태·일본 지진 등 대외악재에도 월 수출액과 분기별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악재에도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수출 품목들은 전년 동기 대비 석유제품과 선박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석유제품(87.8), 선박(70.1), 일반기계(53.8), 자동차 부품(40.5), 철강(34.1), 자동차(24.8), 석유화학( 23.8), 반도체(10.0) 등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3월 1일~20일간 전년 동기 대비 일본(34.7%), 중동(23.1%) 등을 비롯해 주요 권역별로 모두 높은 수출 증가를 보였다.

  한편 수입 역시 유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분야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세를 기록했다.

  원자재는 전년 동월 대비 에너지 가격 상승, 도입 물량 확대 등으로 석탄(66.8%), 원유(60.0%), 가스(22.6%)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또한 소비재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장비(-28.3%) 등 수입 감소로 한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끝으로 무역수지는 유가 등의 상승세에도 조업일수 증가(2월 대비 +5일)와 분기 말 효과 등으로 전월 25억달러보다 증가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4월은 유가 상승세로 수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어 무역흑자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