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동차 업계, 지진 피해 막심
주요 업체들,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 심각
2011-04-11 문수호
도요타 등 일본 내 자동차 완성차 업체들이 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전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공장 가동 중단 조치를 연장하고 있다.
현재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부품 조달 차질 및 수출 지연 등에 따른 피해 상황을 파악하면서 긴급 대책 마련 중이다.
도요타는 14일부터 16일까지 12개 완성차 조립 및 부품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3일간 중단 조치로 약 4만대 정도의 생산 차질과 하루 약 60억엔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은 토치기, 이와키 등 2개 공장은 18일까지, 요코하마, 큐슈 등 4개 공장은 16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하루 약 20억엔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에 인접해 있는 이와키 공장은 닛산의 대형차 엔진 주 공급원으로 글로벌 판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혼다는 사야마 등 5개 공장 가동을 20일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하루 20억엔의 손실과 함께 1만6,600대 정도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도요타는 일본 내 생산 여력이 100만대 이상으로 지진 피해 손실을 가장 빠르게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