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중국법인 베이징현대, 내년 7월 3공장 준공

사상 최단기간 18개월 만에 완성 예정

2011-04-11     문수호

  현대자동차의 중국법인 베이징현대가 내년 7월 사상 최단기간인 18개월 만에 40만대 규모의 3공장을 완성해 아반떼와 싼타페 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설비 도입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공장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공장에서 최초로 중국 전용 신차를 만들어 중국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말 베이징 3공장 착공식을 연 현대차는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정지작업 등을 거친 끝에 4월 초 기초공사를 마치고 현재 토목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착공 1년여 만인 내년 3월 초 시운전에 들어가 7월이면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3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것은 생산규모(60만대)의 110%를 상회하는 수요 초과 현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현대의 판매실적은 2008년 약 30만대에서 지난해 70만대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중국 중형차 시장 공략 모델인 신형 쏘나타가 올해 들어 현지생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존 인기 모델인 아반떼 생산물량 부족이 예고된 상태다. 또 중국 정부가 현지 합작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한 현지 전용 모델 출시를 장려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내년 시운전 후 3월 초에 3공장에서 아반떼를 시험 생산하기 시작해 7월 20일께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 공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