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 발전사업 확대 나선 포스코

포항시 RDFㆍ발전사업에 우선협상자 선정...부산 이어 두번째
2012년 착공… 연간 2만 가구분 전력 생산

2011-04-14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부산시에 이어 포항시에서도 생활폐기물을 활용한 발전사업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달 29일 포항시로부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사업 우선협상자로 지정돼 4월부터 포항시와 실시협약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생활폐기물 연료(RDF)화 및 발전 사업은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종이·비닐·헝겊 등 생활폐기물을 연료로 가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포스코는 포항시에서 수거한 하루 평균 500여톤의 생활폐기물로 시간당 1만2,000㎾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기준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포스코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57억원의 매출과 6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2년 착공하는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포항시 호동매립장의 수명이 약 20년 이상 늘어 포항시의 폐기물 처리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포스코는 포항시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또한 리스트와 공동으로 생활폐기물 연료 발전 관련 핵심기술도 적극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2010년 10월 부산에 2만5,000㎾ 규모의 생활폐기물 연료화 및 발전설비를 착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