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광산協 창립총회 개최… "활성화 기반 마련"

LS니꼬동제련·고려아연·에강리메텍 등 40여 업체 참여

2011-04-14     권영석

  지식경제부는 도시광산산업(Urban Mining)과 관련해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에강리메텍 등 40여 업체가 오는 15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국도시광산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회 출범은 도시광산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계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도시광산이란 폐가전제품(휴대폰 등), 산업폐기물 등에 축적된 금속자원을 회수·분리·선별제련·정련 과정을 거쳐 산업원료로 재공급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이번 협회 창립으로 기업 간 협력을 통해 도시광산이 산업으로서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도시광산 산업이 활성화될 경우, 국내 전자제품, 자동차, 사업장폐기물 등에 포함된 금속자원을 산업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원자재 수입에 따른 무역적자를 개선할 수 있으며 희유금속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에 대한 안 정적인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 도시광산협회는 기술개발, 폐자원에 대한 샘플링·분석 방법 표준화, 업체간 정보네트워크 구축 등 도시광산 자원의 개발·거래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경부에 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원사가 보유한 분석 장비와 기존의 함량분석 절차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도시광산자원에 대한 샘플링 및 유가금속 함량분석 표준화 방법론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지경부 측은 "도시광산자원의 산출·재활용 정보를 공유하고 중장기적으로 온라인 거래까지 가능케 할 기업간 정보네트워크 웹포털을 구축할 것"이라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그간 도시광산 기술개발·보급, 통계기반 구축, 관련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여 왔다. 또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향후 자원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시광산 등 자원의 순환적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