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분기 건설경기 소폭 회복
중견 건설업체 외 대부분 수주 실적 '향상'
2010년 4분기의 건설업체실적지수(CEAI, Construction Enterprise's Achievement Index)가 대부분의 그룹에서 100 이하를 나타내 본격적인 건설경기 회복에는 미치지 못 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건설산업정보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4분기의 건설업체실적지수(CEAI)는 51~100위의 중견 건설업체 그룹을 제외하고 3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체실적지수는 건설공사대장에 통보한 종합공사업체의 원도급 수주실적을 토대로 건설경기를 파악하기 위해 산정된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일 경우 종합공사업체의 절반 이상이 전년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거나 동일함을 뜻하며 100 이하일 경우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2010년 4분기 건설업체실적지수는 건수 기준 81.5, 금액 기준 81.9로 3분기에 비해 각각 3.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4분기에 건설업체의 수주실적이 3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됐음을 나타낸다.
건설업체 규모별로 1~50위 건설업체는 건수 기준 68.4, 금액 기준 80.6으로 100 이하를 기록했다. 3분기와 비교 시 건수는 15.3포인트 감소한 반면, 금액은 4.1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50위 대형건설업체의 수주 건수는 감소한 반면, 수주 금액은 증가해 4분기 실적 경기가 소폭 개선됐음을 시사한다.
한편, 51~100위 건설업체는 건수 기준 96.7, 금액 기준 91.3으로 3분기에 비해 건수는 3.2포인트 증가했으나 금액은 8.7포인트 줄어, 다른 그룹에 비해 3분기 대비 수주 감소를 기록했다.
101~300위 건설업체는 건수 기준 84.9, 금액 기준 91.9로 3분기에 비해 건수는 4.9포인트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4.1포인트 증가했다. 301~1,000위 건설업체 그룹은 건수 기준 95.3, 금액 기준 96.0으로 3분기 대비 건수는 6.1포인트, 금액은 4.8포인트 증가해 상대적으로 모든 그룹 중 수주 실적 개선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001위 이하 영세 건설업체 그룹은 건수 기준 80.4포인트, 금액 기준 80.5포인트로 3분기에 비해 건수는 3.4포인트, 금액은 3.2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