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公, 카메룬에서 희토류·철광석 개발 한다

하반기 4개 지역 공동탐사…탐사비용 전액 부담

2011-04-29     권영석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가 아프리카의 대표적 자원부국인 카메룬에서 희토류와 철광석 개발에 본격 나선다.

  광물자원공사는 2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김신종 광물공사 사장과 은딩가 카팜사 의장 겸 카메룬 산업광업기술개발부 장관이 광물자원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메룬은 전 지역에 주요자원인 석유 외에 금, 다이아몬드, 보크사이트, 철, 니켈, 코발트, 우라늄 등 다양한 광물이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체결에 따르면 양사는 희유금속이 부존하고 있는 카메룬 남부 지역 등 4개 지역에 대한 공동탐사를 실시키로 했다.

  특히 철광석의 경우 고품위로 30억톤 가량이 부존되어 있으며,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도 5억5,000만톤 정도의 광상이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탐사 후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됨

  공사는 빠른 시일 내 현지조사에 나서 탐사유망광구를 선정한 뒤 공동탐사 계약을 체결하고 하반기에 공동탐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탐사활동에 필요한 비용과 기술력은 광물공사가 맡고, 탐사권 확보 등 행정적 지원은 카팜사가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광물공사 김신종 사장은 "카메룬은 석유 외에 여러 광물이 부존하고 있음에도 국내 기업 진출은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 광물에 국한돼 있는 실정"이라며 "올 초 정부경제협력사절단 방문 후속조치인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철광석 등 다양한 광종의 개발이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