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제유가 상승

2011-05-11     박진철

  10일 국제유가는 미시시피 강 범람 우려, 중국 원유 수입 증가, 미국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3달러 상승한 103.88달러에, 런던거래소의 브렌트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73달러 상승한 11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 대비 배럴당 3.55달러 상승한 109.25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미시시피 강 범람 우려로 원유 정제 및 수송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4월 원유 수입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524만b/d를 기록해 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더불어 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석유공사는 전했다. 10일 기준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75.68포인트(0.60%) 상승한 12,760.36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원유 선물 증거금 인상 소식은 유가 상승 폭 제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상업거래소를 소유한 세계 최대선물거래소인 CME Group은 10일(현지시간) 장 종료 이후 원유 선물 거래를 위한 초기 및 유지 증거금을 각각 25% 인상한다고 밝혔다. CME Group은 유가 변동성 제한을 위해 증거금을 인상해 왔으며 이번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네 번째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