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미탈, 1분기 순이익 전년比 67% 급증

철강수요 회복, 제품가격 인상 영향

2011-05-12     방정환

  세계 최대 철강제조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이 올해 1분기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아르셀로미탈은 지난 11일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0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6억4,000만달러에 비해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25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3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같은 아르셀로미탈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세계 경제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철강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의 상승이 철강재 가격에 반영됐지만 수요를 꺾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유럽산 열연코일 가격은 25% 올랐으며, 세계철강협 회(WSA)는 올해 철강 수요가 전년대비 5.9%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락시미 미탈 회장은 “출하량과 판매가 모두 오르면서 올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평가하면서 “2분기에도 세계 철강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건실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