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방화문협회 이봉구 회장, "방화문업계 상호협력 강화"
"방화문업계의 품위를 유지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
지난 2009년 1월 7일, 동산금속의 이봉구 회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 하 53여개 회원사와 문을 연 대한방화문협회. 건설경기 침체 등 방화문업계의 순탄치 않은 사업환경 속에서 올해로 3년차를 맞이했다. 대한방화문협회의 이봉구 회장을 만나 방화문 관련 법안 문제점, 현 진행 단계, 방화문시장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사단법인 대한방화문협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대한방화문협회는 2009년 1월 7일, 53여개 회원사의 참여하에 발기인 대회를 실시, 방화문업계를 한곳으로 모아 대표기관으로써 이익을 대변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중대한 목적의식 하에 지금껏 이어왔다.
◆ 최근 방화문업체들이 법안과 관련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 관련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현재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방화문 기준 방화시험은 2년에 1회, KS검사는 1년에 1회, 현장별 품질검사는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시험을 한 번 보는데 평균 400 ~ 500만원 수준 지출되는 데 불합격 시 시험을 추가적으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상당하다.
시험 하나에 합격하기 위해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손실을 만회할 수 있게 KS검사 및 국토부 고시를 3년에 1회 정도 시행한다면 업체들은 경제적인 소요로 시달리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협회에서는 시험절차를 간략히 하며 방화문에 대한 표준화를 마련, 정착시켜가고자 하는 계획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 현 진행 수준은 어떠한가?
관련 법안이 정부 측에서도 민감하기 때문에 급진전은 없지만 1년에 1회 시행됐던 국토해양부 고시 방화문 기준 방화시험 법안을 2년에 1회로 개정되는 등 일부 성과들은 있었다. 하지만 시장 현실을 반영한 다방면의 법안 개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 건설침체가 매우 장기화되고 있다. 방화문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지난 몇 해간 업체들의 사업 환경은 극도로 악화돼 부도업체들의 급증과 동시에 기업부채도 점점 늘고 있다. 최근 일부 철강유통업체들이 운영 안정화를 위해 신사업에 진출하는 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방화문업체들도 다른 품목을 접목시키며 대체 수요를 마련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더불어 업체 간 합병을 통해 좀 더 전문화된 시장을 구축을 해야 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 대한방화문협회의 차후 비젼에 대해 듣고 싶다.
방화문협회의 현 당면과제는 위 설명한 사항 외 가입돼 있지 않은 비회원들을 회원사로 가입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 가입이 안 된 영세업체들이 불량 방화문을 제조, 유통함으로써 정당한 절차를 밟고 있는 업체들에 피해가 있으며 제품 가격 면에서도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을 회원사로 받아들임으로써 제반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