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하이밀 합리화 돌입

내달 19일까지 40일간 진행
CEM(Compact Endless cast rolling Mill) 완성
연주속도 개선으로 생산성 향상·품질 개선 기대

2011-05-19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0일 동안 광양제철소 하이밀의 합리화 공사에 나섰다.
 
  이번 합리화는 초고속 연주와 압연을 직결화하는 연연속공정을 완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따. 이를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적용되고 있는 포스코의 CEM(Compact Endless cast rolling Mill) 프로세스 기술이 완성돼 그동안 지적됐던 생산성과 품질의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CEM 프로세스는 두 기의 연주기를 사용해 슬래브를 만들어 열간압연해 열연강판을 생산하던 것을 하나의 연주기를 사용함으로써 연주상 품질 편차를 없애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연주속도(주속)를 기존 2m/m에서 최대 8m/m으로 높이도록 설계돼 있다.
 
  CEM이 적용돼 지난 2009년 4월 가동한 하이밀은 가동 2년 동안 최대 주속 8m/m, 일일 최대 장입수 43차지(charge, 1회 장입량 127톤 기준)를 달성한 바 있지만, 안정적으로 생산하지는 못했다.

  회사 측은 이번 합리화를 통해 분당 8m의 주속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간혹 발생했던 웨이브와 같은 불량을 없애 품질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리화 공사에서는 연주와 압연 직결화 외에 연주와 압연의 PLC(제어프로그램) 통합과 고속 플라잉시어 설치도 함께 진행된다.
 
  포스코는 합리화 이후 2~3개월의 안정생산 단계를 거쳐 10월경부터 하이밀을 완전가동 할 계획이다. 그동안에는 구조관용 박물재 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고탄소강 등 생산강종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박물비중도 60%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