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 부족 시 국제 철강제품價 안정 전망
한화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 주장
중국 6월 이후 전력제한 조치 가능성
2011-05-20 문수호
중국의 전력부족 시기가 조기 도래할 경우 국제 철강제품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전력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화력발전에 사용되는 발전용 석탄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전력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반면,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전력소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 2월 월별 전력부족량은 430억k조fh 2005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6월 이후에는 불균형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전력부족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강제적인 공급중단과 전력사용량이 많은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국 당국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철강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산업에 대한 전력 공급을 강제적으로 중단한 경험이 있다”며 “전력수급상황이 악화되면 공급제한이 다시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당국이 전력공급을 제한했던 지난해 4개월간 월별 조강생산량은 5,000만톤 수준으로 하락해 5월 대비 10.7% 감소한 바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시기 철강제품 가격은 HR 기준 12.1% 상승했고, 국내 철강업체 주가도 제한 조치 발표 이후 한 달 동안 포스코 14.3%, 현대제철 11.1%가 상승했다”며 중국의 전력수급 문제가 국내 철강업계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