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V시장, 3대 중 1대는 한국産

삼성電 점유율 18.5%, LG電 14.1% 차지

2011-05-23     전민준
  올해 1분기 세계 TV시장에서 판매된 TV 3대 가운데 1대는 한국산인 것으로 파악됐다.

  디스플레이서치의 '1분기 세계 TV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세계 평판 TV시장 규모는 총 4,7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성장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18.5%(887만대)로 1위를 지켰고, 이어 LG전자가 14.1%(676만대)로 2위였다.

  2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만 합쳐도 32.6%(1,563만대)에 달해, 사실상 1분기 세계 TV 판매량의 1/3은 한국 제품이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각각 0.1%포인트, 1.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금액 기준으로도 21.9%의 시장 점유율로 2006년 1분기부터 21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평판과 LCD, PDP, LED TV에서 각각 금액 기준 20%를 넘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LCD TV의 경우 삼성전자가 판매량 기준 17.6%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가 13.1%로 2위였다.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발광 다이오드(LED) TV의 경우 1분기 판매량이 1,5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19.9%의 점유율로 1위였고, 이어 샤프(10.9%), LG전자(10.7%) 등 순이었다.

  전체 3D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33.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3D LCD TV 시장에서는 소니가 34.6%의 점유율로 1위였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 3D TV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도권 경쟁이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세계 3D TV 시장 규모도 50% 가까이 확대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벗어던진 일본 업체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의 견제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