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 파업, 기아車 손실 가장 커

기아차 총 316대 생산차질, 160억원 손실

2011-05-27     문수호

  유성기업 파업으로 기아자동차의 손실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울산 엔진공장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주력 차종 피해가 거의 없는 반면, 기아자동차는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R과 쏘렌토R 등 디젤 엔진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내수 시장점유율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스포티지R, 쏘렌토R, 카니발 등에 장착되는 엔진 생산에 차질을 빚었는데 이들 차종은 기아차 내수 판매의 24.5% 차지하고 있어 기아차의 5월 내수 시장 비중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 카니발의 경우 지난달 생산라인 개조작업에다 이번 파업까지 겹쳐 미출고 대수가 2,000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른 디젤 차종은 생산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재고를 전부 소진해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번 유성기업 파업으로 총 316대 생산차질과 56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반면, 기아자동차는 670대, 160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