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주 비철금속 주간시황 [삼성선물]

2011-05-30     권영석

*달러 약세로 비철금속 가격 지지

  지난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 제조업 지표가 악화되고 미국의 소비 및 주택 지표도 부진한 결과를 보이며 하방 압력을 받았음. 하지만, 경기둔화 조짐으로 미국이 6월 양적완화 중단 이후에 긴축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비철금속 가격이 지지됨.

  전기동 가격은 주초 발표된 중국 PMI 지표의 둔화로 8,750달러로 하락하였으나 해당 레벨에서 재차 지지를 받으며 9,200선 위로 반등함. 알루미늄도 이와 동반한 강한 반등 탄력을 받으며 2,600달러 선을 회복함.

  이처럼 전기동과 알루미늄은 하절기 공급 감소 전망으로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며, 아연은 수급상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비철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함. 주석은 콩고의 원광 수출 급감 소식에도 불구하고, 2위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4월 수출량이 작년 대비 22% 증가하며 펀더멘털이 완화되어 상승폭이 제한됨.

  CFTC 전기동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1,700 계약이 추가 감소하면서 6,028 계약으로 하락하며 작년 5월 수준으로 하락. 더불어 영국 ETF Securities사에 의하면, ETF Short Copper에 14주래 최대인 9.9 백만 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입되며 전기동의 추가 하락에 대한 베팅 및 헷지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남.

*상승 흐름 재개 예상

  금년 1~2월 정련구리 시장은 60,000톤 수요 초과를 기록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해 전기동 현물 프리미엄이 톤당 20에서 102.5달러로 급등하는 한편 유럽 프리미엄도 92.5달러로 상승함. 이와 같이 향후 수급이 타이트할 것임을 암시하는 시그널들이 나오고 있는 동시에 Goldman Sachs 등 IB에서 전기동을 매수 추천을 하는 등,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

  중국의 지속적인 재고 감소와 실물 프리미엄의 상승은 자국 내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가격 상승을 예상케 함.

  6월 1일 발표되는 중국 PMI 제조업 지수는 전월 대비 1.3 포인트 하락한 51.6 예상되고 있으며, 이보다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시장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

  글로벌 경기둔화 조짐은 분명 비철금속 가격에 약세 요인이지만, 이보다는 양적 완화 지속으로 인한 달러 약세로 원자재 가격이 재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는 상황.

  따라서, 단기적인 상승 흐름을 예상하며 전기동, 알루미늄, 납의 상대적 강세 전망을 유지함.

*상세내용 첨부파일 참조

자료제공: 삼성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