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mm 대구경 철근 국내 최초 사용

철근 총 4,200여 톤 사용… 총 연장 400km 달해

2011-06-01     박진철

  롯데수퍼타워 건설공사가 오는 4일 기초 콘크리트 타설(MAT)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 착공된다. 준공은 2015년 하반기다. 

  특히, 해당 공사에는 국내 건축공사에는 처음으로 쓰이는 직경 51mm 대구경 철근을 비롯해 철근 4,200여 톤이 사용된다. 51mm 대구경 철근은 현대제철 제품으로, 철근 연장 총 길이는 400km에 달한다. 이번 기초공사는 4일과 5일에 걸쳐 진행되며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번 MAT 공사는 세계에서 역대 네 번째로 큰 기초공사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123층 초고층 빌딩의 설계, 시공, 관리 등 전 과정을 국내 기술진이 주도한다는 데 더욱 의미가 있다.

  무게 74만톤의 롯데수퍼타워 구조체를 지탱할 MAT 공사는 지하 6층 깊이에서 진행되며 면적은 가로, 세로 각 72m로 축구장 넓이의 약 80%, 깊이는 6.5m로 건물 2개 층에 이른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번 MAT 공사에 들어가는 콘크리트는 3만2,000㎥로, 레미콘 차량 5,300여 대가 동원 됐다. 일렬로 세우면 잠실에서 오산까지 이어진다. 콘크리트 타설에는 펌프차 23대가 동원돼 32시간 연속으로 타설이 진행된다.

  한편, 회사 측은 MAT 공사를 위해 4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후 2시까지 인근 잠실동 석촌호수에서 사업장 사이의 도로 500m에 대해 교통통제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