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그리스 위기 해법에 한계"

2011-06-06     김덕호

  현대경제연구원 조호정 선임 연구원이 6일 `그리스 위기와 유럽연합(EU)의 딜레마' 보고서에서 "그리스는 신용리스크가 확대되고 신규자금 조달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위기 해결을 위해 거론되는 추가 구제금융 지원, 채무재조정,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의 방안에 모두 한계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그리스는 1차 구제금융 이후에도 부채가 계속 늘어나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봉착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그리스 정부 부채는 3,286억유로로 전년보다 1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 3월 기준 만기도래하는 정부 부채 상환액도 705억유로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를 해결하려면 ▲ 국제통화기금과 유로존 주요국이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기존 구제금융의 만기를 연장하는 방안 ▲ 채무재조정을 실시하는 방안 ▲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해 디폴트를 선언하고 자국 화폐인 드라크마를 제도입하는 방안 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