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주택 인·허가 실적 전년比 58.1% 증가

도시형 생활주택 중심 소형주택 증가세… 분양시장은 여전히 침체

2011-06-08     박진철

  올 1~4월까지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11만1,685호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공공 부문은 3,55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5.7%, 민간 부문은 10만8,134호로 60.1%가 증가했다. 한편, 민간 부문의 4월 인·허가 실적은 4만336호로 2011년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기타 광역시의 주택건설 인·허가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5.3%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기타 광역시는 민간이 367.8%, 공공이 167.9% 각각 증가하며 전 부문에 걸쳐 증가세를 구현 중이다. 부산(553.0%)의 급격한 증가세와 함께 대전(344.2%), 울산(343.0%), 대구(146.6%), 광주(131.4%) 등 전 지역에서 세 자릿수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기타 지방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0%, 41.6% 증가해 전국적으로 주택 인·허가가 호조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편, 인·허가의 호조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은 올 1~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5%가 감소했다. 2011년 1~4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7,000호 수준에 불과하며,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21.4%가 줄었다. 기타 지방도 12.5%가 감소했다. 다만, 재고주택시장의 가격 상승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기타 광역시에서만 147.4%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에 따라 인·허가와 분양시장과의 이러한 온도 차이가 건설업체들의 사업 기간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