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도시바 출자 이후 첫 임시주총

도시바 측 이사 선임 및 정관 규정 변경

2011-06-08     박진철

  유니슨은 8일 공시를 통해 다음 달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니슨의 임시주총은 도시바의 출자 이후 첫 번째 열리는 것으로, 최근 유니슨에 400억원을 전환사채(CB)로 출자한 일본 도시바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는 최근 이뤄진 유니슨에 대한 400억원의 CB 출자를 통해 유니슨의 최대주주 후보로 떠올랐다. 발행 후 1년이 지나 도시바가 CB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28%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의 최대 주주인 이정수 회장은 지분 22.5%를 가지고 있지만, 지분 전체가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된 상황이며, 이미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주식 및 사채권 발행 한도 확대 등 정관 규정을 일부 변경하고 도시바 측 인사를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도시바 이사 후보자 세부내역에 대해서는 추후 확정해 재공시하기로 했다.

  한편, 산업은행 등 유니슨의 채권단은 유니슨의 금융 부채 2,300억원을 대상으로 채무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실사 이후 출자전환 등 채무조정이 이뤄지면 도시바의 지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