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기아차 납품단가 부당 인하 조사키로

동반성장 협약 체결 2개월여 만에 조사 개시

2011-06-09     유재혁

  공정거래위원회개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부품 납품 단가 부당인하 의혹을 조사키로 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대기업중 최초로 1,585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해 납품단가를 신속하게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2개월 여만에 약속이 깨졌다며 공정위 기업협력국 소속 직원들이 7일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와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의 구매총괄본무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자료조사에 돌입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납품단가를 협상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는 최근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강화 이후 현대모비스를 통해 납품단가 인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관련 부품 납품업체들은 말그대로 협상은 형식적이며 일방적 가격 통보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자동차는 납품단가 인하는 협력업체와 합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