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제강, 포스코특수강과 전략적 제휴
원자재 빌릿 공급 및 소재 개발 관련
14일 양사 대표 MOA 체결식 가져
2011-06-15 김덕호
일진제강(대표 정희원)이 포스코특수강(대표 성현욱)과 무계목강관 국산화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에 관한 MOA를 체결했다.
지난 14일 체결된 이번 MOA체결식에는 일진제강의 정희원 대표와 포스코특수강의 성현욱 대표가 참석, 협약체결에 서명했다. 이 협약에는 일진제강의 원자재 도입 뿐 아니라 탄소합금강 연주 및 압연 빌릿의 개발 및 공급등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제강은 지난 201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무계목강관을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결정, 3,000여억원을 투자해 전북 임실에 공장을 신설하고 있다.
또 포스코특수강은 일진제강의 무계목강관용 빌릿 공급을 위해 보유중인 전기로에 원형 연주 빌릿(Round Continuous Cast Billet) 생산을 위한 별도의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무계목강관은 자동차, 중장비, 발전, 조선해양, 플랜트 등 주요 산업의 필수소재지만 국산화가 되지 않아 연간 50만톤(약 1조원) 규모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략적 업무제휴로 일진제강은 포스코특수강으로부터 무계목강관의 소재인 탄소합금강 빌릿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포스코특수강은 고품질 합금강을 공급 및 개발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돼 양사 모두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