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외인 매도에 일제히 하락
포스코, 현대, 세아제강 등 주가하락
미국·그리스 등 국제정세 영향 커
2011-06-16 김덕호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최대 철강업계의 주가가 외국계 매도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9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 보다 7000원(1.62%) 떨어진 4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각각 전날보다 2.11%와 2.33% 하락세다. 세아제강(-0.48%), 동부제철(-1.18%), 유니온스틸(-1.96%) 등도 하락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모건스탠리, 맥쿼리, UBS 등 외국계 자본의 매도세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증관가에서는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그리스 추가지원 합의 실패에 따른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 여파로 이날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선주, 철강주, 자동차 등 외국인 주도주 매도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한편 전날 유로화 사용국(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지원방식을 둘러싸고 주변국들의 의견 차이로 합의에 실패했다. 그리스 내부사정도 악화돼 위기의식이 고조됐다.
또 미국의 5월 산업생산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증가 폭이 크지 않았고 5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진 영향도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