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국내 성장률 4.5% 전망

수출 증가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높은 인플레이션 통제가 관건

2011-06-17     이명주

  IMF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기대치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수비르 랄 국제통화기금(IMF) 단장은 6월 1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한국경제가 지속가능한 확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경제활동의 둔화가 2011년 하반기에는 사라지는 동시에 성장모멘텀이 재현되어 수출과 국내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4.5%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랄 단장은 "한국에서는 높은 설비가동률과 양호한 경제심리로 설비투자가 하반기에 수출과 함께 증가할 것"이라며 "고용이 더 늘어나면 소비부문 역시 증가해 국내 내수 시장 역시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인플레이션 수치를 4.3%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3.6%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지적도 같이 전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여파가 국내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랄 단장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적절히 시행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랄 단장은 "정책의 우선순위를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어나는 것을 통제하는 데 둬야한다"며 "꾸준한 정책금리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통제하고 가계리스크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 대출 상승에 대해 우려가 있지만 거시정책 조정을 제한할 정도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