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수출 사상 첫 5,000억 달러 돌파 전망
경제성장률 4.3%, 민간소비 3.4% 회복 등 경기전망 낙관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처음으로 수출 5,000억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의 '국내외 주요 경제진단 및 하반기 경제 전망' 주제의 발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정소장은 이 발표에서 "올해 상반기 수출은 2,773억달러, 하반기는 2,784억달러 등으로 처음으로 수출 5,000억달러 시대가 개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 세계 및 내수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상반기 3.8%에서 하반기 4.6%로 높아져 연평균 4.3% 성장하겠지만,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불확실성에 대비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상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정소장은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작으며 유럽 재정 위기 재발 공산은 크지 않다. 또 중국 경제의 긴축으로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경기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4.3%, 하반기 3.9% 등 연평균 4.1%로 예상했으며 세계 경제성장률은 상반기 3.9%에서 하반기 4.1%로 조금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민간 소비는 상반기 3.2%, 하반기 3.6% 등 연간 3.4%, 설비 투자는 상반기 8.0%, 하반기 8.4% 등 연간 8.2% 각각 늘어나고 건설 투자는 상반기 7.6% 감소하는 반면 하반기 4.0% 증가해 연간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1,100원, 하반기 1,040원 등 연평균 1,070원가량 되고,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국제유가는 상반기 배럴당 106달러에서 하반기 100달러로 약간 떨어져 연간 103달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 소장은 "경제가 하반기 완만히 회복되겠지만 여전히 많은 불안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불확실성에 대비한 경영 전략이 필요하며 적극적인 미래 준비와 유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