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한통운 ‘인수1순위’ 부각

삼성SDS와 컨소시엄 구성
27일 본입찰…인수價 책정에 관심

2011-06-23     방정환

 가장 유력한 대한통운 인수후보로 꼽히는 포스코가 든든한 우군을 얻었다. 본입찰을 앞두고 삼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기 때문이다.다.
 
 삼성SDS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대한통운의 주식 114만여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 컨소시엄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삼성SDS는 대한통운 지분 5%를 보유하게 된다.

 포스코와 CJ, 롯데그룹이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여온 대한통운 인수전은 금호터미널 분리 매각으로 롯데가 한발 물러나고, 포스코가 삼성과 손을 잡으면서 포스코의 인수에 더욱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포스코가 삼성과 손을 잡은 것은 삼성이 물류사업에 관심이 크고, 물류IT 솔루션에 강점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칫 인수가격이 올라갈 것을 염려해 대한통운 투자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포스코는 전략사업실 주관 아래 본입찰 참여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강력한 인수후보이긴 하지만  예비입찰에서 3사 중 가장 적은 입찰금액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본입찰에서 어느 정도의 인수금액을 써낼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