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세계 1위 원동력은 ‘특허’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2배 이상 많아
최근 국내 조선분야 특허출원이 중국 등 경쟁국에 비해 2배 이상 많이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특허청의 ‘최근 조선 분야 주요 5개국 특허출원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1,099건의 특허를 출원해 국내 단일 조선사로는 처음으로 특허 출원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도 올해는 특허출원 수가 1,000건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특허출원 증가는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사별로 지식재산 전담부서를 두고 점차 조직과 기능 확대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식재산실, 삼성중공업은 기술기획팀, 대우조선해양은 기술기획파트를 운영 중에 있다.
지난 10년간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기술분야(IPC5))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선박의 선체, 해양구조물 및 의장품(B63B) 관련 기술 출원이 2001년 34건에서 2010년 681건으로 20배 가량 증가했다.
또한 최근 UN 기후변화협약 및 교토의정서 등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온실가스, 질소.황산화물 저감 및 에너지 절감 필요에 따른 선박추진장치(B63H) 출원도 2001년 10건에서 2010년 161건으로 16배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연구개발(IP-R&D) 연계전략지원사업’을 통해 핵심원천특허 획득을 지원하겠다”며, “한국조선협회와도 업무협력(MOU)을 계속 추진, 국내 조선소 및 조선기자재업계에 대한 특허 업무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