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2011-07-06     정호근

* 전일 동향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메탈 일제히 상승. 특히, 전기동은 6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음. 반면, 유로존이 다시 불안한 모습 보이고, 美 경기지표가 예상을 하회. 이로 인해 美, 유럽 증시하는 하락하고, 달러는 강세 전환했음.

  Moody’s, 포르투갈 국가신용등급 강등. Moody’s사는 포르투갈 국가신용등급을 Baa1에서 Ba2로 강등함. 이는 공공재정 개혁 필요 등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듯.
 
  美, 공장주문 예상 하회. 5월 미국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0.8% 증가. 예상치 1.0% 증가를 하회. 다만, 美 제조업이 日 대지진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부터 회복 중에 있다는 점은 긍정적.
 
  WTO, 중국 광물자원 수출세 및 수출쿼터 국제법 위반 판결. WTO가 중국의 광물자원 수출세 및 수출쿼터가 국제무역법을 위반했다고 판결. 지난 2009년 미국, EU 및 멕시코는 중국이 보크사이트, 마그네슘 등에 수출쿼터 등 수출제한 조치를 부과하는 것이 국제무역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WTO에 제소했음.

* 전기동
  Freeport-McMoran Copper & Gold사, 인도네시아 광산 파업 시작. Freeport-McMoran Copper & Gold사의 인도네시아 광산의 노동자 약 8,000명은 월요일 7일간의 파업을 시작. 이러한 움직임은 잠재적으로 광산 운영을 방해할 것. Freeport는 인도네시아에서 세계 3위 광산 Grasberg를 운영. 현재 Grasberg에서는 국교 이탈자들이 폭동 상태에 있고 자원 투쟁은 10년간 계속되고 있음. 노동자들은 노동 계약을 재 협상하기를 요청. 그들은 임금을 시간당 1.5달러에서 3달러로 상승시켜 달라고 요구. 그들에 말에 따르면, 다른 Freeport의 노동자들은 시간당 적어도 15-30달러를 받는다고 말하고 있음.

  Xstrata사, 2분기 구리 생산 회복. 세계 4위 구리 광산 기업 Xstrata에 따르면 1분기 폭우 이후 감소한 생산량이 2분기에는 향상되어 2011년 목표 생산량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 Xstrata와 Anglo American의 공동 소유인 칠레 Collahuasi (세계 3번째 구리 광산)은 1분기 비정상적인 폭우 이후 생산량이 감소했음. 또한 Collahuasi의 주요 항구인 빠따슈(Patache)는 12월 사고로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여 닫은 이후 재개를 승인 받았음. 4월 Collahuasi는 광물을 수송하기 위해 다른 항구를 이용한 이후 3개월 반 동안의 구리 정광 인도에 대한 불가항력을 해제함.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90% 상승한 $9,54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25톤 감소한 462,500톤. Cancelled warrants는 19,950톤.

* 금일 전망

비수기 우려, 일단 안심?
  유로존 불안감 다시 부각됐지만, 전기동은 상승했다. 이는 상승에 대한 기대와 타이트한 수급이 가격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차질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 3위 구리 광산인 Grasberg에서 파업이 시작되었고, 세계 4위 Collahuasi 구리광산은 폭설로 생산 차질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세계 1위 구리광산 기업인 칠레 Codelco사의 노조도 파업을 시작할 것이라 발표했다. 거기에 급격하게 감소했던 아시아지역 LME 창고 출하예정물량이 다시 증가했다(전일대비 1,000톤 증가). 때문에 비수기 우려는 잠시 제쳐둬도 될 듯 하다.

돈벌이 꼼수인가, 새로운 투자 방식인가?

  현재 메탈 재고는 대형 기관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 금일 WSJ(Wall Street Journal)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전기동, 알루미늄, 아연의 LME 창고재고량 중 2/3가 4개 기관이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4기관은 Goldman, J.P. Morgan Chase & Co., Glencore International PLC, Trafigura Beheer BV 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LME 창고를 구입해, 직접 운영하며 창고임대를 통한 수익도 거두고 있다.

  문제는 트레이더와 창고임대업을 통해서 수익을 거두는 활동이 시장 가격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Coca-Cola Co.와 Novelis 등과 같은 기업들이 제품생산을 위해 많은 알루미늄을 요구하고 있지만, Detroit의 창고를 소요하고 있는 골드만이 하루 출하물량 1500톤으로 제한하고 있어 원하는 수요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트레이더들과 메탈 유저들은 이를 LME 등의 감독기관에 제소했지만, 이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며 기각되었다.

  골드만 등과 같은 대형기관들 입장에서는 이는 공급과 수요를 파악할 수 있고, 수익까지 발생시키는 새로운 투자처 일 것이다. 다만, 확보한 많은 물량을 통해 시장을 조장(助長)해 가격을 움직여 시장가격을 왜곡시키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실물거래가 아닌 투기적 거래자의 입장에서는 이는 상승재료이다.

  공급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요는 회복하고 있고, 재고마저 묶인 상황이라면 가격은 어떻게 될까?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불안감에 흔들리고 있지만, 전기동 가격은 홀로 버틸 개연성 크다.
일단, 금일 중요한 지표발표는 없다. 반면, 유로존은 다시 디폴트 우려가 부각된 상황이다. 거기에 계속된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차익실현 물량일 출회할 가능성 있어, 일시적인 가격조정 가능성을 염두해둘 필요가 있겠다.

예상레인지: $9,470~9,580.

*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

*자료제공: 유진투자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