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이트레이드증권]

2011-07-18     권영석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앞두고 관망세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임. 장 중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상승세를 보이기도 한 비철금속은 이후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을 하회하자 상승폭을 반납.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LME 마감시점(한국시간 새벽 1시)에 발표된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큰 폭의 움직임은 제한적인 모습. 시장의 예상은 21개국 91개 은행 중 10개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었으나 결과는 8개 은행(5개 스페인 은행, 2개 그리스 은행, 1개 오스트라아 은행)이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남.

  독일과 프랑스의 주요 대형은행들은 모두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나 발표 직후 유로화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비철금속 가격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

*Copper –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앞두고 제한적 움직임

  금일 유럽 시장 들어 상승세를 보인 Copper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소식에 장 중 3M $9,723.75까지 상승하기도 하였으나, 이후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의 예상치 하회 소식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

  이후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는 관망하는 모습을 보임.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8개 은행이 불합격하였다는 소식이 유로화의 일시적 반등을 이끌기도 하였으나 Copper 가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결국 전일 종가에서 소폭 반등한 수준에서 금일 시장을 마감.

  한편 상해 거래소의 Copper 재고는 전주 대비 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두고 한 애널리스트는 이전보다 중국의 Copper (실)수요가 강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 미국과 유럽의 불안한 상황이 영향을 미친 점도 있고 계절적 비수기인 점도 있지만, 현재의 높은 가격대에서는 중국의 실수요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

*Aluminum – 재고 증가 등에 영향 받아 전일 대비 하락

  Aluminum은 LME 재고 증가에 영향을 받으며 전일 종가 대비 하락. LME 시장에서 장 중 3M $2,472까지 하락하기도 했던 Aluminum은 장 후반 들어 조금씩 상승하여 $2,500선 근처까지 반등.

  최근 비철금속 시장을 비롯한 국제 상품 및 금융시장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테마는 역시 미국과 유럽이라 볼 수 있음. 미국의 경우 여전히 실업문제 등 경기회복이 더디게 나타남에 따라 추가 양적 완화라도 불사하고 싶은 상황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의치 않은 입장. 지난 1, 2차 양적 완화의 결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그간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미국 경기회복에는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어느 정도 증명된 상황에서 3차 양적 완화 실행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임.

  최근 며칠 사이 버냉키 연준의장이 발언이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킨 것도 그만큼 미국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됨.
 
  한편, 유럽의 경우 그리스 사태의 주변국 확산이 여전히 우려되는 가운데, 금일 은행들의 건전성 테스트 결과가 이 같은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됨. 중요한 것은 몇 개의 은행이 테스트를 통과하였느냐가 아니라 그리스 등 재정불량국 채권에 대한 익스포져(exposure)가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었던 만큼 독일, 프랑스의 대형은행들의 재정건전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시장의 우려를 조금은 누그러뜨릴 것으로 기대됨.

 

*상세내용 첨부파일 참조

자료제공: 이트레이드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