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 민간 늘고 공공 줄고
국토부, 주택건설상황점검회의 개최
상반기 건설 실적을 살펴보면 민간 부문 건설은 다세대·도시형생활주택 건설 증가 등에 따라 호조를 보였지만, 공공 부문 건설 실적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19일 수도권 지자체(서울, 인천, 경기) 및 지방공사, LH 공사, 주택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주택건설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인허가 기준)은 다세대·다가구·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건설 증가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8%(최근 3년 대비 54.8%) 증가한 17만6,000호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9만1,000호가 건설돼 2010년 동기 대비 39.6% 증가했으며, 지방은 8만5,000호가 건설돼 2010년 동기 대비 88.9% 늘었다. 서울에서는 4만호가 건설돼 2010년 동기 대비 182.3%, 최근 3년 평균 대비 114.6%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강남 3구에서는 단기간 내 입주가 가능한 다세대·다가구 주택 공급이 2010년 동기 대비 122%가 증가해 하반기 전세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민간 부문은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주택의 건설 증가 추세로 인해 17만2,000호가 건설돼 2010년 동기 대비 62.9%가 증가했다. 공공 부문은 연초에 사업계획 수립·후보지 확보 등 사업 준비 및 LH 사업구조 조정 등으로 2010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각종 규제 완화와 기금 지원 확대 등에 힘입어 다세대·다가구가 2010년 동기 대비 96.6% 증가했으며, 아파트도 2010년 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
한편, 소형주택 선호 추세로 중소형주택(85㎡ 이하)은 2010년 동기 대비 108.0% 증가한 반면, 중대형주택(85㎡ 초과)은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