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산업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 계획

중국 공업정보화부 개혁의 칼 꺼내나?

2011-07-20     이명주

  중국의 철강산업이 대형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편재될 것으로 보인다.

  7월 20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자인숭 원자재국장이 최근 포럼에서 앞으로 5년간 철강업체들의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상위 10개 기업의 생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일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중국 상위 10대 제조사의 생산량이 48%에서 60%까지 끌어 올려 경쟁력을 집중화 및 효율화 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인숭 국장은 이번 계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00㎡ 이하의 고로와 30t 이하의 전기로 등을 보유한 영세업체들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안에 96개 철제련 업체의 노후설비 3천122만t과 58개 강제련 업체 2천794만t의 노후설비를 폐쇄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그동안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효율화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실천되지 못했다는 점과 철강산업 효율화시 발생하는 실업 등의 여러문제가 걸려 있어 실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서 양자성 중국야금광산기업협회 비서장은 포럼에서 2015년까지 중국의 철광석 생산량을 연간 15억t으로 늘려 중국산 철광석 공급비중을 현재의 40%에서 45%로 높이고 해외 수입철광석 중 중국이 지분을 보유한 철광석 비중을 현재의 10%에서 50%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