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앤지스틸, 2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유동성 부족, 시장 불안하지만 현대자동차 계열로 자금 안정성 확보
스테인리스 냉간압연업체인 현대비앤지스틸이 2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환일은 오는 2014년 7월 27일에 일시 상환할 계획이며 이번에 발행하는 사채는 단기차입금 상황에 전부 쓰일 계획이다.
회사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중국의 철강원료 수요 폭증 및 원료업계의 초대형화 등으로 철강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최근 중국의 지준율 인상 및 부동산 규제 정책 강화 등으로 인해 중국내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철강 제품 가격이 하락한다면 전세계 철강제품 가격의 하락 압력 요인으로 작용해 회사의 매출 및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의 경우 니켈 등 원자재 가격에 의한 수익성 변동 위험과 함께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및 수입제품 가격경쟁력 변화, 중국의 중장기 경제 정책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으며 수급불균형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변동돼 수익 및 영업안정성의 불확실성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현대자동차그룹에 대한 매출비중이 약 20% 수준을 유지하고 사업기반의 안정성이 확보되는 등 내수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라는 대외신인도를 기반으로 필요시 외부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모기업인 현대제철을 포함한 계열의 재무적 안정성이 우수한 점을 감안하면 재무적 융통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2011년 1분기 말 현재 248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가운데 유동부채는 2,627억원 이어서 유동성이 다소 부족한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현대비앤지스틸이 발행한 제 193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국내 2위의 STS냉연강판 업체로 오랜 업력과 안정적인 영업기반, ●원가구조 개선 및 기술력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 ●계열 내 자동차 부품사로의 매출 비중확대로 사업안정성 제고, ●현대자동차 그룹의 계열사로 그룹차원의 직간접적인 지원가능성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