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 - Q&A>8월 중 철강경기 저점 통과할 듯...
8월과 9월 성수기 진입과 재고 소진 영향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고려대상 밖
■ 하반기 철강 시황을 어떻게 보는가?
- (신재철 상무) 지난 4월 말부터 약세를 보여온 국제 철강 시황이 3개월의 침체기간을 벗어나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산강철, 무한강철 등 중국 주요 밀들은 시장가격 바닥권 인식과 원가 부담 영향으로 8월 제품가격에 대해 열연은 동결, 냉연은 소폭 인상했다. 이렇듯 시장에서는 8월을 저점으로 9월 이후 성수기 진입과 함께 고객사의 재고가 일부 소진되면 시황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중국 판재류 재고도 6월부터 하향 반전됐고, 자동차 생산량도 5월에 저점을 통과한 후 6월부터는 재차 상승하고 있으며, 유통가격도 6월 말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열연, 냉연, 도금 등 판재류 제품의 시황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일본도 6월 이후 자동차생산 정상화 전망에 따라 하반기부터는 지진발생 전으로 자동차강판 발주량이 급속히 회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본 내 자동차용강판 판매가격도 1만 1천엔 수준 인상됐다. 건설 등 타 수요산업도 지진 복구 본격화 전망으로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4월 국내 제품가격 인상으로 촉진된 가수요 및 수입재 집중 유입에 따른 재고 증가는 8월을 기점으로 내림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포스코 및 현대제철 등 국내 생산자들의 수리일정이 8월에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열연 제품의 재고가 정상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8월 중 시중 재고가 정상화가 될 경우, 침체된 국내 시장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냉연 등 타 수요산업으로 시황 전환 분위기가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그동안 계약량이 미미하였던 수입재가 8월 하순 이후부터 성약량이 확대되고 있으며, 수입가격도 10~30달러 수준 상승하고 있어 국내 철강 시황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점차 안정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우조선해양이 M&A 매물로 나온다면 의향이 있나?
- (최종태 사장) 현재 M&A를 한다는 목표는 없고,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관심이 없어졌다. 다만, 계열사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필요하다면 하면 M&A를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조선분야는 현재 대상에서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견해이다.
■ 대우인터내셔널 합병 후 시너지 효과는?
- (마영남 부사장) 포스코 그룹사로서 연계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철강무역부문에서 2009년 매출 2조3,000억원, 2010년 3조7,000억원으로 50% 이상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2조4,000억원 이상을 했고 연간 5조원 정도가 될 것 같다. 아울러 포스코 해외진출 전략적으로 뒷받침하는 것도 시너지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포스코 관련 해외프로젝트 48개 정도를 진행할 정도로 연계 업무량이 증가하고 있다.
■ 타이녹스 인수 후 본사 스테인리스와의 시너지는 어떨 것인가?
-(서영세 상무) 타이녹스 인수협상이 길어진 것은 기업가치 내에서 경쟁력 있게 인수하기 위함이었다. 인수 자체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재 포스코는 STS 열연 중심의 사업구조로, 냉연에 취약한 상태다. 따라서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판매기반을 높이고자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타이녹스는 단압밀로 다양한 강종을 생산하지 못해 경쟁력이 낮았다. 그러나 인수를 하게 되면 열연 중심의 포스코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이녹스는 생산능력이 20만톤임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10만톤에 그치고 있다. 단기간 내에 생산과 판매를 높여 최종 30만톤까지 확장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 철강관련 3분기 생산 목표량은 상반기 대비 6% 증가했는데, 3분기 고가원료가 집중된다면 오히려 어렵지 않은가? 자동차 강판은 인상분을 거의 제대로 받고 있다. 추가 인상 계획은? 향후 자동차강판 전략은?
- (최종태 사장) 3, 4분기는 2분기와 대등하게 갈 것으로 보인다. 단, 조건은 원료가격 및 제품가격의 안정화다. 자동차강판은 2020년까지 2000만톤 판매를 목표로 한다. 세계 3대 자동차 강재 제조사로서 수요만 좋다면 조기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철강원료 수급전망은 어떤가?
-(권영태 부사장) 원료는 3분기엔 안정권이라고 본다. 석탄은 3분기 지나면 다소 안정될 것이라 본다. 석탄은 수급균형이 예상되지만 프리미엄탄은 수급불균형이 예상된다. 물론 중국의 수요증가가 있다고는 하지만 자체 조달이 가능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철광석은 지난 2주 정도 소폭 증가했다. 4분기와 내년 1분기 시황 전망이 밝아진다면 철광석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 이러면 미리 수급상황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