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1-08-10     정호근

- 아시아 증시 급락에 Copper는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 기록
- 중국 물가지수 예상 및 이전 상회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대감에 비철금속 상승반전
- 기대에 못미친 FOMC 성명 발표 후 미국 증시 상승폭 반납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아시아 증시 급락과 더불어 주요 레벨을 뚫고 크게 하락하다가 금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8,700대 초반에서 장을 시작했던 Copper는 급락세를 보인 아시아 증시와 연동하며 순식간에 $8,500선까지 내주었고 2010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8,446.25를 기록하였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6영업일 동안 17% 이상 하락하였고 약 209조원의 시가총액이 공중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유로화와 아시아 증시가 서서히 낙폭을 만회하면서 Copper도 반등하기 시작하였고 런던장 개장 전 $8,700선을 다시 회복하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였다. 이후 중국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발표되면서 잠시 조정을 거치던 Copper는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를 매입하고 있다는 소식과 더불어 금일 FOMC 기대감에 유럽증시가 상승반전하자 $8,800선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뉴욕증시도 약 2~3% 강세장을 보이면서 Copper 가격을 지지해주었다. 장 막판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던 Copper는 결국 전일비 보합 수준인 $8,770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Nickel을 제외한 여타 비철금속들도 강보합권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약후강의 변동성이 큰 장세를 연출한 하루였다. 투자자들은 벤 버냉키 FRB 의장이 내놓을 대책을 주시하며 장 후반 관망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도 FOMC 기대감과 맞물리며 증시와 원자재의 반등에 힘을 실어주었다. 연준은 최소 2013년 중반까지 초저금리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경기 부양을 위해 가능한 정책 수단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어 미국 증시는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였다. 금일 뉴욕 증시가 어느 수준에서 마감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사료되며 명일 아시아 시장이 연준의 발표에 어떠한 반응을 보일 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이다.

*상세내용 첨부자료 참조

*자료제공: 우리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