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경쟁사 대비 양호한 환경
우리투자증권 조수흥/오승준 연구원
국내 완성자동차업체는 경쟁사 대비 양호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흥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Macro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이익 가시성이 낮다는 점, 글로벌 경쟁심화(일본기업 정상화, 경쟁기업 신차출시)로 인한 2012년에 대한 불확실성이 최근 양호한 판매 및 실적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체 주가가 low Valuation에 머물고 있는 주된 이유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발 위험요인으로 인해 향후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둔화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가동률에 부정적이다. 이머징 마켓의 수요성장도 최근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인도 승용차 시장의 경우 7월 성장률이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속 경쟁심화 가능성은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기업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기업의 경영환경은 경쟁사대비로는 양호한 상황이다. 이유는 1) 환율이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2) 해외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가동손실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요둔화는 가동률에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우호적 환율로 일정부분 상쇄될 전망이다. 또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한 원/엔 환율도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인데 이는 일본기업들의 회복에 큰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해외재고는 약 1.8개월 수준에 불과. 미국, 중국 등 일부공장의 경우 올해 가동률을 100% 이상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주말특근 조절 등을 통해 설비 손실 없이 가동률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도 확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