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도 車시장, 26개월만에 판매 감소
7월 판매량, 전년 대비 2.2% 감소 24만8,000대
2011-08-16 문수호
인도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이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인도 시장 내 2위 업체인 현대자동차의 판매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최근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할부 금융이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2.2% 감소한 24만8,000대를 기록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이 감소한 것은 2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최근 2년간 연평균 20% 이상 급성장을 지속해왔지만, 올해 4월부터 유가 상승 및 금리 인상으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으며, 결국 지난달 감소했다.
전반적인 인도차 시장 위축으로 현대자동차의 판매량도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2만6,00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1.5% 판매량이 감소했다. 6월 20%대를 돌파했던 시장점유율 역시 19%로 내려앉았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6월에 현대차가 베르나 등 신차효과로 워낙 많이 팔린 이유도 있지만,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승용차 판매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